프랑스 파리에는 30년 넘는 세월 동안 서로의 꿈을 응원하며 한국 예술의 독창성을 알려온 단체가 있습니다.
한인 예술가들의 모임인 소나무 예술가 협회가 그 주인공인데요,
얼마 전, 이들의 작품을 한 데 모은 전시가 열려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기자]
캔버스 위를 물들인 다양한 색과 형태.
아름다운 예술의 향연이 펼쳐집니다.
프랑스 파리 한복판에서 수많은 관객을 맞이한 이 작품들은 프랑스에 거주하는 한인 동포 예술가들이 모여 만든 소나무 예술가 협회의 전시작입니다.
[제랄딘 날리아또 / 관객 : 한국 예술가들의 작품을 모두 볼 수 있는 멋진 여행과도 같은 전시입니다. 한인 디아스포라를 통해 관객에게 한국의 문화를 전해준다고 생각합니다. (작품 속에서) 느껴집니다.]
지난 1991년, 파리 근교의 옛 군수품 공장을 공동 작업실로 탈바꿈시키며 시작된 소나무 예술가 협회.
먼 타국에서 동포들이 꿈을 펼칠 공간을 마련하며 한인 예술가들을 품는 둥지 역할을 해왔습니다.
한국과 프랑스, 그리고 세계 각국의 예술가와 협업하며 문화 교류의 가교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는데요.
이런 공로를 인정해 지난해 한인회는 협회 설립자 중 한 명인 권순철 화백에게 공로상을 수여했습니다.
[권순철 / 소나무 예술가 협회 설립자 : 파리 생활이 다 어렵습니다. 한국 사람들이 여기 와서 일단 작업실을 구하기 위해서 같이 만들었어요. 우리가 소나무라는 거 우리 가슴 속에 다 있는 거니까 애국가에도 나오고 우리 우리나라의 상징이잖아요.]
저마다 힘든 상황 속에서도 소나무 예술가 협회는 매년 전시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올해 전시에는 60여 명의 한인 예술가들이 모여 '시간의 윤곽'을 주제로 회화와 조각, 사진, 영상 등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였는데요.
이들의 작업은 단순한 창작을 넘어 타지에서 새로운 뿌리를 내리고 살아가는 동포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박수환 / 소나무 예술가 협회 회장 : 프랑스인도 아니고 어떻게 보면 한국적인 한국인이지만 한국 색깔을 완전히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닌 (평소) 고향을 많이 생각하고 그리고 작업도 사실은 외국에서 작업하지만 그 색깔이나 느낌들은 사실은 동양적인 이미지를 많이 가지고 있다고 저는 생각하고 있거든요.]
[정다정 / 소나무 예술가 협회 소속 예술가 : 유럽에 있는 모든 한국 작가들이 다 이방인이에요...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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